퓰리처상 최고작품상
토니상 최고작품상, 최고주연상
드라마데스크 최고작품상, 최고솔로작품상
오비상 최고작품상, 연출상, 세트디자인상
드라마리그상 최고작품상
국내 초연작으로 ‘샬롯 데 폰 말스토르프’라는 실제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1명이 1인 35역을 연기하는 모노드라마인 이 작품은 여장남자인 ‘샬롯’이 나치 치하와 족일 사회주의 그리고 동독 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온 삶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한 개인에게 축적된 시대적 특수성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인 여신동이 미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시놉시스
미국에서 게이로 살아가던 작가 더그는 통일된 독일에서 미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친구 존에게서 ‘샤로테’라는 독특한 인물에 대해 듣게 된다. 동베를린 출신의 샤로테는 히틀러의 나치 시대와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남은 여장남자였다. 샤로테는 1890년대 생산된 축음기, 시계, 가구를 수집하고, 그 당시 성적 소수자들의 휴식처였던 캬바레 ‘뮬락 리쩨’를 정리하여 자신의 집에 ‘그륀더짜이트’라는 박물관을 만들었다. 베를린 말스도르프에 위치한 그륀더짜이트 박물관을 방문한 더그는 샤로테를 만나게 되고 그(그녀)의 삶에 매혹된다. 더그는 그(그녀)의 인생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그(그녀)와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리고 샤로테의 놀라운 삶이, 그리고 잊혀졌던 역사가 서서히 더그 앞에 나타난다.
리뷰
<나는 나의 아내다>는 브로드웨이에서 올라온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다.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는 이 작품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New York Times
브로드웨이 대극장으로 공연이 올라갈 때, 특이한 한 인물의 일대기가 많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였다. 잘 만들어진 작품의 충격은 대극장보다 훨씬 컸다. 이번 시즌 비평가와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작품은 <나는 나의 아내다>가 유일하다.
- Variety
이번 시즌 최고의 작품이다. <나는 나의 아내다>를 제발 보기를 부탁한다.
- New York Post
연출 강량원
연출가. 극단 동 대표
연출
<세자매> <상주 국수집> <샘플054씨 외 3人> <비밀경찰> <테레즈 라캥> <하녀들> <외투> <재현 100년 전 展> <변신> <아이를 가지다> <바다제비> <염소소사> <죄와 벌> <페드라> <크랩의 마지막테이프>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수상
2010년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비밀경찰>
2008년 동아연극상 신개념 연극상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공연과 리뷰 선정 PAF 연출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
이 작품은 모노드라마이면서 보통의 모노드라마와 다르다.
보통의 모노드라마는 한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데 <나는 나의 아내다>는 35명의 등장인물의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 35명의 배우가 연기하도록 되어 있는 희곡을 한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로 그 인물의 일생을 추측과 상상으로 끼워 맞추는 대신, 작가가 관찰하고 인터뷰하고 연구한 내용들만을 기술한다. 그럼으로써 관객인 우리에게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모호한 채로 남은다. 어떤 이유로 차단 당한 채 점점 잊어가는 기억처럼…
배우
남명렬 샤로테 역
연극
<민중의 적><꿈><어느 계단 이야기><그을린 사랑><빈 : 터><그리고 또 하루><기묘여행><폴포러브><목수수 밭에 누워있는 여인><코펜하겐><갈매기><한스와 그레텔><레자드의 세자매><노이즈 오프><술로먼의 하얀 동그라미 재판><프루프(Proof)><에쿠우스><보이첵>
수상
2012 김동훈연극상
2009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코펜하겐>,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02 영희 연극상,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 <사물의 왕국>
지현준 샤로테 역
연극 <댄스레슨><아미시프로젝트><악령><갈매기><햄릿><베니스의 상인><서푼짜리 오페라>
무용 선택되지 않은 시간><데칼로그><순례자><세 번째 전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모비딕><이순신><천국과 지옥>
수상 2012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 <모비딕>
기획, 제작: 두산아트센터
제작협력: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작: 더그 라이트(DOUG WRIGHT)
번역, 드라마투르그: 김기란
미술감독, 무대디자인: 여신동
1.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2.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입장이 제한되거나예매 좌석으로 입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남명렬, 김기란>
일시: 2013.6.1(토) 3시 공연 종료 후 40분간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진행: 강량원 연출
<지현준, 김기란>
일시: 2013.6.15(토) 3시 공연 종료 후 40분간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진행: 강량원 연출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전통적인 역사학은 인간과 관련된 과거만을 그 연구 대상으로 삼아 왔다. 반면 거대사로 번역되기도 하는 빅 히스토리는 여러 경험적 증거와 다양한 학문적 방법론을 동원해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합적 역사를 그려내는 작업으로 시간 자체가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까지가 그 관심의 대상이 된다. 국내에 빅 히스토리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 세계사의 새로운 대안>과 신시아 브라운의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현재까지>가2009년에 동시 출간되면서부터이다.
연출의 글_강량원
1. 연출로서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모노드라마이면서 보통의 모노드라마와 다른 점이다.
보통의 모노드라마는 한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데 <나는 나의 아내다>는 35명의 등장인물의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 35명의 배우가 연기하도록 되어 있는 희곡을 한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것은 뛰어난 컨셉트이다. 이 연극의 주인공이 여장 남자이기 때문이다.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혹은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의 매우 실제적인 은유 아닐까? 수잔 제이닝스는 건강한 페르소나는 만나는 대상에 알맞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35명이 조금 많기는 하겠지만, 이성애자의 규정에 고착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으로 그릴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복장도착이 이 희곡에서는 룰이라고 적어 놓았다.)
2. 연출로서 또 다른 매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는 방식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다. 나치 치하와 독일 사회주의 그리고 통독 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았다. 어느 체제에서도 용납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무국적자였고 결국 제3국을 선택하여 스스로 디아스포라를 감행한다. 그런데 이 연극은 실제 인물의 일생을 다루는 보통 연극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택한다. 추측과 상상으로 끼워 맞추는 대신, 작가가 관찰하고 인터뷰하고 연구한 내용들만을 기술한다. (사실 희곡을 쓴 작가가 인터뷰하고 관찰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연극의 플롯이다. ) 그럼으로써 관객인 우리에게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모호한 채로 남는다. 어떤 이유로 (스스로 혹은 외압으로 터부 된) 차단당한 채 점점 잊어가는 기억처럼.
3. 그런 서술 방식은 리히터의 아카이브 <아틀라스>와 흡사하다.
리히터는 미술관에 자신과 관련된 (가족이나 친구들, 살았던 동네와 그 때 방영된 티비 프로그램 등등) 수백 장의 사진을 배치하여 자신의 삶의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아카이브 이전에 리히터는‘윤곽 흐리기’사진을 제작하기도 했다.‘윤곽 흐리기’는“기억 속에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것의 은유이다. 리히터는 나치에 대한 재판을 지켜보면서 기억의 위기를 경험했다.고통스런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밖으로 표출되는 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왜곡된다.
(예를 들어) 사인을 조사한 결과는 자살인데 많은 사람들이 타살로 기억하는 것은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까닭이다. 리히터는 사후기억을 통해 이미지로 전시될 때 신문에 찍힌 사진처럼 그대로 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흐리게 만들어 표현하거나 아카이브를 만들어 접근한다. 그러나 완전한 실체에 도달할 수 없다. 데리다는 그것을 <아카이브적인 열망>이라고 표현한다.
4. 연출 방식은 주인공의 아카이브를 만드는 것이다.
아카이브는 원본을 지향한다. 소품들도, 음향도, 빛도. 그러나 과거를 묘사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당대의 물건들을 사용하면 할수록 과거의 실체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다. 과거의 물건들은 과거의 체험과 다른 현재의 경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야기행위이다.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경험을 다른 경험들과 조합하여 공동화하고 구조화하여 기억할 만한 가치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그것이 기억과 과거의 유일한 존재 형식이다. 결국 연출은 이야기행위의 일환으로 아카이브를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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