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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Ⅲ - 최빛나

2024.06.29

세미나 Ⅲ - 최빛나

 

지난 시간에 이어 큐레이팅하는 주체에 대한 대화를 발전시키고, 큐레이터의 실천 또는 역할에서 Unlearning, De-instituting/reinstituting, Commons, Undercommons, Island thinking, Decolonization, Indigenization, Re-sacralization, Aloha 등의 개념을 직(간)접적으로 경유하는 예시로서 “Casco Art Institute: Working for the Commons”와 “(Aloha의 개념을 중심으로) 하와이 문화”에 대해 접근

 

오늘 모임으로부터의 큐레토리얼 아이디어 1줄

-     공동의 자산과 공동의 경험으로 구성되는 커먼즈. 제도로 포획되지 않는, 포획될 수 없는 공동의 상상을 향하여. 새로운 언어와 생활양식을 탐색하고 순환 구조를 수립하기. 정의되기를 거부하는 단어

      ‘알로하Aloha’와 알로하를 조직하는 큐레토리얼 실천의 정의되지 못하는 특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 (여명)

-     우리가 함께 기존의 통념, 관습을 점검하는 일을 해볼 수 있을까? ‘기존’이라는 기준이 어떤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그 바깥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통념과 관습을 둘러보며, 서로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공동을 만드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하와이의 단어들에는 공동의 이야기가 내재해 있다. 이 단어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분명하게 구획하지 않으려 하고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 선을 긋기보다 흐리고자 하는 하와이 공동의 통념이 담긴 매체가 아닐까? (진주)

-     어울림, 연결, 우리가 우리보다 더 큰 세계로서의 커먼즈에 속해 있다는 감각들은 울타리 쳐지고 그 자리를 합리성, 생산성, 효율성이 대신합니다.”(「커먼즈란 무엇인가」, 한디디) 큐레이팅과 가사노동,

      mothering과의 유사성을 논의하면서 큐레이팅 역시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대화가 흥미로웠다. 큐레이팅을 복잡⋅다양한 다양체를 다루는 행위로 볼 때, 합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지배적인 사고체계로는 정의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모임의 말미에는 하나의 단어가 여러 복합적 의미를 가지는 하와이의 언어체계에서 최대 효용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성적 사고를

      unlearning하는 행동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남았다. (재민)

 

다음 모임을 위함 바람/생각/공유하고 싶은 자료 등

-     전시라는 결과물 자체보다는 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전시로써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근 관심 있는 것은 요리나 생활양식을 매체로 삼는 몇 가지

      사례들: 고든 마타 클락의 푸드, 리크릿 티라바니자의 무제, 주디 시카고와 미리암 샤피로, 시카고예술대학의 우먼하우스, 주디 시카고의 디너파티, 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 등……. (여명)

-     큐레이터로 살며 시도해본 모험이 있다면? 새롭거나 거칠거나 즐겁거나 슬프거나, 전시를 향해 나아가던 길목에서 마주친 세계들, 인상 깊었던 사람, 관계, 상황 등. 자신을 큐레이터로 정체화하게

      된 작은 계기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혹은 자신이 바라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주침이 있을까? 최근 나의 관심사는 커다란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은 개인들.

      (진주)

-     다음 모임에서는 각자의 큐레토리얼 방향성/경로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각자가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중요시하는 개념, 담론, 일상단어 등 여러 개의 ‘키워드’를 준비해오면

      좋겠다. 그리고 각자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키워드를 서로 더 발견해주거나 서로의 키워드를 연결해보는 작업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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