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월 현재,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숫자만 7천 5백명을 넘었다.

민주화 시위에서 시작된 정권퇴진 운동이 반군의 무장과 함께 내전으로 변질됐고,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대리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친구와 이웃이 쓰러져 나가는 일상과 전쟁을 넘나드는 하루하루를

시리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시리아에서 태어나 활발히 활동하는 오마르 아부 사다가

신작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를 가지고 시리아의 현재를 함께 겪어내고 있는 시리아의

배우, 스탭과 같이 한국으로 와 그들의 고민을 보여준다.

원래 5월 중순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시리아에 두고 온 가족이 걱정되어

공연 기간을 4월 말까지로 줄이고, 오마르 아부 사다를 비롯한 배우, 스탭들은 시리아로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다.

시놉시스

주인공 노라는 아마추어 영화감독으로 불법구류 됐던 시리아인들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시위에 참가했다가 구류되었던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드라마 가득한 역사이다.

그러나 그것을 담아내는 허구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야 할까?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어떻게 반영해야 우리의 시선을 새롭게 할 수 있는가?

지극히 명쾌해 보였던 미션은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게 된다.

작가

모함메드 알 아타르(Mohammad AI Attar)

시리아 출신(1980년생)의 극작가. 극단 ‘스튜디오 씨어터’ 소속

작 <사마> <국민의 적> <산두크 알 카르> <위스드롤> <온라인>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반영한 연극을 만들어 보고자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는 최근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 구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불법 감금을 당했던 시리아 젊은이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기록하고 증언 내용을 수집하였다. 전체적인 틀은 허구이지만 그 안에 실제 사건들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연출

오마르 아부사다(Omar A bu Saada)

시리아 출신(1977년생)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극단 ‘스튜디오 씨어터’를 운영하며 공공영역의 개입에 의한 새로운 극장개념(Interactive Theatre in Public Space)을 실험해오고 있다. 내전 상황에 있는 시리아 현실을 주제로 현실에 대한 성찰과 오늘날 시리아 시민이 겪고 있는 상황을 공연으로 보여준다.

작/연출

<라와페드> <거리를 보라> <알미르와드 와 엘미칼레> <사마> <라피치> <2005 시골 풍경을 스케치하다> <불면증>

“이 작품을 통해 시리아의 역사적인 변화의 순간, 혁명의 순간을 살고 있는 세대를 바라보고자 한다. 시리아의 혁명이 인간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이러한 것들을 노래나 춤, 영상이나 자막 등을 배제한 예술적 방법, 즉 연극 작업에서 이용 가능한 도구들로 형상화할 것이다.

시리아의 현재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정부군이 자행하는 압제의 방법이 매우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까지 사망자가 7,000명이 넘고 감옥에 넘쳐나는 구금자들이 수 천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사회적 정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혁명을 멈추지 않는 시리아인들이 놀라울 뿐이다.

나는 현재 시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인 시각에서만이 아니라 독재정권 하에서 자유를 찾는 여정에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인, 인간적인 변화를 알리고 싶다. 이러한 시도를 한국관객과 함께 한다는 것이 현재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Nanda Mohammad

난다 모함메드

노라(Nora) 역

Jamal Chkair

자말 쇼케르

가싼(Ghassan) 역

Ayam Agha

아이함 아가

자이드(Zayed) 역

Luona Abo Derhamen

루나 아보 데르하민

파라호(Farah)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