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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DAC: 스몰 토크

Studio DAC: 스몰 토크

2024.12.02 ~ 2024.12.04Studio DAC
  • 강사해도연, 심완선, 박해울
  • 안내* 예약오픈: 11.22(금) 오후 4시

    무료
    정원 50명
    사전예약, 선착순 마감
    1인 1장

    16세 이상 신청 가능(2008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신청 가능)

    오후 7시 30분

    Studio DAC
    (서울 종로구 종로 187 매헌빌딩 8층)

    90분

    - 예약: 당일 2시간 전까지 가능
    - 취소: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가능
    * 프로그램 당일 예약은 취소 불가합니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Studio DAC: 스몰 토크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자와 창작자를 만나는 강연 프로그램.
이들의 일상과 작업방식, 창작과정에서 생각한 것들에 관해 들어봅니다.

 


장르문학—다른 세계를 상상하기
공상과학과 환상 등, 이제 장르문학은 더 이상 소외된 양식이 아니라 동시대 예술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인간 이외의 종을 상상하고, 지구 바깥의 세계를 그림으로써 우리에게 지금 이곳 너머의 삶을 제시하는 작가들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회차 일정 시간 강연자 강연명
1 12.2(월) 오후 7시 30분 ~ 9시

해도연(SF작가. 천문학자,

근지구공간을 감시하는 연구원)

토끼굴에 빠지거나 아무데도 가지 않거나
2 12.3(화) 심완선(SF평론가) 타자를 다르게 발견하기: 외계, 그리고 인간
3 12.4(수) 박해울(소설가) 바로 여기에서, 다른 세계 상상하기

*일정 및 강연자는 내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연 소개


12월 2일(월) 오후 7시 30분


토끼굴에 빠지거나 아무데도 가지 않거나
우리는 우주에 갈 수 없습니다. 아주 일부의 사람이 우주로 나가겠지만 그게 저나 여러분은 아닐 가능성은 여기가 지구일 가능성보다 높습니다. 언젠가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만들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의 후손 거의 대부분은 여전히 지구에서 살아갈 겁니다. 그때의 지구가 지옥이든 낙원이든 상관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주를 꿈꿉니다. 가지 못할 세상을, 보지 못할 세상을 상상합니다. 그런 상상은 대체로 허구로 가득합니다. 순수한 헛소리에 불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상 없이는 우리는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합니다. 우리의 연약한 몸뚱이가 지구에 속박되어 있을지라도 우리의 정신은 상상을 통해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SF는 그런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할 토끼굴입니다. 토끼굴의 입구를 잠시 들여다봅시다.

 

 

 

해도연 (SF작가. 천문학자, 근지구공간을 감시하는 연구원)
대학에서 물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천문학을 연구하고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소설보다는 영화를 좋아했고 결코 만들어지지 않을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 삶의 큰 변화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럴듯한 거짓말과 거짓말 같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 과학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경외와 경이에 취해 SF를 쓴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과 사건이 인물과 세상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가끔은 공포, 스릴러, 판타지, 서부물도 썼다. 다양한 앤솔로지와 잡지에도 작품을 게재했고, 과학 기사 작성과 강연, 멘토링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마지막 마법사》, 《위그드라실의 여신들》, 《베르티아》, 《위대한 침묵》 등이 있다. 과학 논픽션인 《외계행성:EXOPLANET》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의 2019년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되었다.

 

 

 

 

 

12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타자를 다르게 발견하기: 외계, 그리고 인간
‘퍼스트 컨택’을 아시나요? 외계 문명 혹은 지성체와 처음으로 조우하는 일을 말합니다. SF는 오랫동안 우리 바깥에 있을 존재를 상상해왔습니다. 다양한 외계인, 괴물, 비인간의 모습을 만들었죠. 이는 동시에 우리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그래서 SF에서는 조금 일그러지고 왜곡된, 그래서 더욱 특징이 두드러지는 우리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SF 소설을 중심으로, 낯선 존재를 다르게 발견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심완선 (SF평론가)
책과 글쓰기와 장르문학에 관한 글을 쓴다. SF의 재미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 및 사회적 평등과 문학의 연결 고리에 관심이 있다. 단행본으로 『아무튼, 보드게임』, 『SF와 함께라면 어디든』, 『우리는 SF를 좋아해』,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썼고, 『취미가』,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를 함께 썼다. 이외에 《어션 테일즈》, 《기획회의》, 《한국일보》,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채널예스》, 《아르떼》 등에 글을 연재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하는 《SF 보다》 시리즈의 기획위원이며, 《문학웹진 림》에 SF 비평 대담 ‘이인삼각 SF’를 연재하고 있다. 칼럼, 리뷰, 비평, 해설, 대담, 인터뷰, 강의 등을 한다.

 

 

 

 

 

12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바로 여기에서, 다른 세계 상상하기 
SF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세상에서 설정 하나만 바꾸어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하고, 아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계에서 펼쳐지기도 합니다. 혹자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SF의 배경이 되는 세상을 직접 겪어보기는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SF의 배경과 설정을 어떻게 만들어야 좋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바탕으로 어떻게 가상의 SF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창조한 세계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박해울 (소설가)
유년 시절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턴》을 읽으며 SF와 판타지를 동경하게 되었고,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주관을 잃지 않는 인물을 좋아하며, 빈부격차와 차별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구상한다. 캐릭터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따라가며 즐길 수 있으면서도, 책장을 덮고 나면 현실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글을 쓰길 소망한다. 《기파》로 2018년 제3회 과학문학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소설집 《요람행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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